미서부를 대표하는 '후버댐' 꼭 가봐야할 곳
매년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 참석을 위해서 LA 공항에서 라스베거스로 향해 차량으로 이동하였었다.
비행기로 가면 쉽게 이동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행사이기도 하고 비행기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아 드라이브도 할겸 매번 차량으로 이동했었다.
이번에는 좀 쉽게 이동하고 싶어서 테슬라 모델Y를 빌렸는데..
이동은 결국 모델3로 하게 되었다.. (빌렸는데 차량에 문제가 생겨서 다시 랜트카 회사로 턴.. 가능한 차로 바꿔줘 했는데 남은게 모델3 뿐..힝 )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서부 도로 중간 중간 휴게소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땅덩어리도 넓고 테슬라의 도시? 라 슈퍼차저도 댓수도 많고 널널해서 충전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었다.
CES 또는 미서부 여행 하는 여행객들에게 테슬라 렌트 강추!!!
진심.. 왜 미국에서 자율주행을 먼저 개발하려고 했는지 알게됨.. 더욱이 서부라면
어차피 300~500키로 정도 직진할거니까 ㅋㅋㅋ
이번 방문이면 후버댐에 3번째인데.. 왜 나는 매번 방문하고 있는 것인가..
LA에서 라스베거스로 가는길은 아니지만 (라스베거스 지나쳐야 나옴..)
나는 여러번 방문하는 거지만 같이 오는 맴버들이 계속 바뀌니까 그네들은 처음이라
기억에 남는 방문 장소로 강추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후버댐을 방문했다. 그것도 어려번..
Hoover Dam
미국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콘크리트 중력식 아치 댐. 로키산맥에서 발원하여 캘리포니아 만으로 흘러가는 콜로라도강의 블랙 협곡을 막아 건설한 댐으로 높이 221m, 길이 411m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댐의 완공으로 미드 호(Lake Mead)가 만들어졌는데 길이 180km, 최고 깊이 162m에 달하는 거대 호수로 이 곳의 물은 미국 서부 지역의 주요 상수원이다.
미국의 대공황 시기인 1931~36년의 짧은 기간에 걸쳐 건축되었고 원래 명칭은 근처 도시인 볼더 시티의 이름을 따서 볼더 댐(Boulder Dam)으로 불렸으나, 1947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하여 후버 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한 댐으로 유명하다.
보통 한국에선 대공황 = 루스벨트 = 뉴딜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이 댐은 후버 대통령 때 계획했던 것이고 대공황 시절 가장 성공적인 토목 공사로 바로 이 후버 댐을 꼽는다.
댐을 건설하면서 인공호수 미드(Mead) 호가 생겼고, 댐에서 저장한 물은 수력 발전, 관개, 식수 및 산업 용수 등으로 사용된다. 한때 댐의 상부는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교통로로 이용되었으나 9.11 테러 이후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금지되었고 주간고속도로 제 11호선 계획의 일환으로 댐 앞에 왕복 4차로 대교가 새로 놓이면서 현재 댐 상부의 도로는 관광용으로만 이용된다.
후버 댐에서 나온 물이 미국 서남부 전체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봐도 된다. 로키산맥에 겨우내 쌓인 눈이 봄에 날이 풀리면서 한꺼번에 녹아서 강으로 흐르는 것을 이 댐에 모아두는데,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주의 농업은 여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댐의 저수량은 약 320억 톤(32.236 km3). 싼샤 댐의 390억 톤보다 약간 적고 소양강댐으로 만들어진 소양호(29억 톤)의 10배가 넘는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후버 댐 덕분에 라스베이거스가 탄생했다는 점. 댐 건설을 위해 사막 한가운데에 온 노동자들을 위해 술집과 사창가, 카지노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 지금의 라스베이거스로 발전했다.
허나 이것 때문에 인생이 뒤집어진 사람들도 몇몇 있다. 바로 미드 호가 만들어지기 전 수몰지역에서 평화롭게 살아갔던 어부들.
수력 발전소는 총 2,08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어 건설 당시에는 세계 최대 수준이었으나, 이후 거대 발전소들이 다수 생긴 현대 기준으로는 그다지 크게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여전히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세 주에 걸쳐 주요한 공급원 중의 하나이다. 다만 근래 가뭄으로 인해 미드(Mead) 호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어 발전량도 설비 용량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만수위는 1229EL에 달하나, 2000년 이후 감소하여 2018년 기준으로 1100EL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다.# 그리고 2022년 즈음해서는 바닥까지 드러날 정도라고. 다행히도 2023년 부터 수위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 곳의 젖줄인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적설도 역대급으로 충분하여 가뭄은 일단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인류 역사에 남을 가장 큰 토목공사 중 하나였으며 5년 동안 2만 1천 명 정도의 인력이 소요되어 건설되었다. 그 과정에서 112명이 사망하였다. 사용된 콘크리트의 양은 3,394,000㎥이다. 콘크리트는 양생 과정에서 상당한 열이 발생하는데, 후버 댐의 경우 열팽창으로 인한 붕괴를 막기 위해 기존의 거푸집식 타설이 아니라 소규모 블럭으로 모듈을 만든 후 이 블럭들을 쌓는 형식으로 건설하였다. 또한 시멘트의 빠른 냉각을 위해 댐 건설 시 냉각탑을 건설하여 수온 4℃의 냉각수를 블럭 밑에 설치된 강철 파이프 라인을 통해 공급하였다, 이런 공법을 통해 전체 공사기간이 '15년'이 걸릴 것을 '22개월'로 단축시켰다. 1930년대에 무려 13년 가량의 공사기간을 단축시킨 것.
덤으로 그 거대한 규모와 더불어 콘크리트를 들이부어 굳힌 덕분에 무식할 정도로 단단한 떡장갑이 된 지라(더불어 시스템이 관리자 없이도 알아서 돌아갈 만큼 자동화되어 있기도 하고)만약 다큐멘터리 Life after People처럼 인간의 손길이 갑자기 중단된다고 해도 피라미드와 함께 최소한 10만년 이상은 이 지구상에 남아있을 건조물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류가 사라진 후 혼자 남았다면 식량과 무기를 싸들고 후버댐으로 가면 죽을 때까지 혼자 그 전력과 수자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 다큐멘터리대로 인류 전부가 갑자기 증발한다면 후버 댐의 수력발전 역시 몇 년 아니면 십수 년 후에는 언젠가 멈추긴 하는데 그 이유는 댐 안쪽 부분에 있는 냉각수 공급 파이프에 번식력이 무지막지하게 좋다고 알려져 있는 콰가 홍합(quagga mussel)이 번식해서 냉각수가 끊겨 발전기가 과열되어 자동화된 메인 시스템이 강제로 발전을 중단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초기 구상은 협곡을 폭파해 흘러내리는 흙과 바위로 만든다였지만 당시엔 폭파를 제어할 기술도 없었고 '물이 언젠간 바위를 뚫어 붕괴할 것'이라고 생각해 그만두었다고.
상기하였듯 근대 건축물치곤 사상자 수가 상당히 많이 나왔는데, 최단 시간 내에 건설을 완료하기 위해 인부들의 안전이 희생되었기 때문이다. 헬멧을 비롯한 각종 안전 장비와 안전 장치가 제대로 보급되지 않은 건 물론이요, 연방 건설법 상 밀폐 공간 내 공사에는 반드시 전기 장비를 써야 했으나 이를 무시하고 기존의 기름을 쓰는 착암기와 트럭 등을 사용했으며, 이는 인부들의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켰다. 이 와중에 건설사가 임금을 삭감한다고 발표하자 분노가 쌓이고 쌓였던 인부들은 파업을 결정하고, 연방 건설법을 적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노동부장관에게 요청했으나 후버 정권 소속이던 노동부장관 역시 댐의 빠른 완성을 우선시했기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인부들은 대공황이었던 당시 자기들이 해고되고 지금보다 더욱 낮은 임금을 건다 해도 당장 달려와 일하러 올 인부는 차고 넘쳤다는 걸 깨닫고는 파업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중단한다. 후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후버댐 메모리얼 브릿지가 지어졌다.
후버댐을 뒤로하고 미서부 여행을 나서는..
미 서부를 연결하는 도로는 위 사진처럼.. 끝없는 직선 도로에 드넓게 펼쳐진 사막과 저~ 멀리 보이는 산들
중간중간 보이는 구름들
삭막해 보이지만 대단한 미서부
CES2026 방문을 위해서 라스베거스를 간다면 꼭! 차량으로 이동해서 미 서부 경관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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