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고양이없어’ 해시태그는 온라인으로만 고양이를 구경하는 랜선 집사들에게 하나의 관용구로 자리 잡았다.
이 땅의 모든 랜선 집사들이여,
하루만이라도 상대적 냥탈감(!)을 벗어던지고 ‘#나도고양이있어’를
외칠 수 있는 고양이역 카페로 모여보자.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든다면 맞게 온 것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의심을 무색하게 하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푸른 잔디밭 곳곳에서 “왔냥?” 인사하는 80마리의 고양이들을 만나게 된다.
시간별 집사 이용권을 구입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집사들의 천국이다.
상점에서 각종 간식을 구매해 나눠주며 인기 집사가 되어보고, 영험한 고양이 신전에서 소원을 빌 수도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이곳의 명물은 기차다.
동네에서 주워 온 폐품으로 가게를 짓다 보니 주민들이 자재를 기증해 주었다.
기차도 그렇게 기증받아 지금은 카페의 상징이 되었다.
고양이역 카페는 상처받은 고양이들이 기차를 타고 이곳으로 와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사장님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렇게 이곳은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치유받는 곳이 됐다.
아픈 과거를 모두 잊었다는 듯 햇볕 아래 드러누운 고양이를 쓰다듬어보자.
어느새 자기 자신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주소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로251번길 25-75 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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